힐하우스 펜션에 오신걸 환영합니다 !!!

성인 되자마자 버킷 리스트인 운전면허 취득은 빠르게 해놓고 막상 운전할 일이 없어서 장롱에 고이 보관해두고 살았어요. 그런데 회사가 갑자기 이전을 하는 바람에 대중교통으로는 이용하기 힘든 곳으로 출퇴근하게 됐어요. 버스 배차 간격도 넓어서 한 번 놓치면 지각행과 강제 야근을 해야 해서 삶의 질이 뚝뚝 떨어졌어요.. 이렇게 살 수는 없다! 급히 중고차 구매를 했는데 문제는 제가 엑셀, 브레이크 작동도 못 하는 왕왕 초보인 거예요~ 운전은 또 가족, 지인에게 배우면 안 된다고 여기저기 들었어요! 인터넷에 장롱면허운전연수 업체를 폭풍 검색해서 연수학원 홈페이지 들어가서 과정, 수강 후기 중점으로 열심히 읽어봤어요. 그중 나 같은 왕초보 탈출 수강 후기와 여강사님이 장롱면허운전연수를 해주는 곳으로 선택해서 상담받았어요. 전화 상담도 가능했지만, 회사에서 통화하기 곤란했는데 카카오톡 상담 서비스가 있어서 편하게 상담사분이랑 충분한 상담 후에 수강을 결정했어요. 상담 시에 먼저 장롱면허운전연수 커리큘럼 및 저의 운전 지식 및 상태를 체크하시고 연수받는 목적 등 많은 부분을 확인하셨어요. 그리고 제일 중요한 원하는 스타일의 강사님이 있는지 물어보셔서 나긋나긋하고 차분한 스타일의 여자 강사님을 요청드렸어요. 제가 원하는 스타일의 베테랑 강사님으로 배정해 주신다고 하셔서 믿음이 갔어요. 수업은 평일 반, 야간반, 속성반, 주말반 등 다양하게 있어서 본인 스케줄에 맞는 수업을 선택할 수 있어서 좋았어요. 저는 평일 야간 이틀과 토요일 하루해서 총 3일 동안 10시간 과정을 선택했어요. 연수 차량은 자차 이용도 가능하고 학원 차량으로 연수가 가능하다고 해요. 저는 급하게 구매한 중고차가 있어서 직접 운전할 차량으로 연수받는 것이 좋을 것 같아서 자차로 수강하기로 했어요. 자차로 이용시에는 안전장치가 없어서 위험한 거 아닌지 걱정했더니 강사님께서 보조 브레이크를 연결해서 수업해서 안전하게 연습할 수 있었어요. 수업 첫째 날 전에 강사님과 연락하여 만날 장소와 시간을 다시 한번 체크했어요. 드디어 1일 차 수업을 시작했어요. 처음에는 본격 주행하기 전에 가장 편한 운전 자세와 명칭, 조작법에 대해 말로 설명해주셨어요. 충분한 설명을 해주셔서 직접 주행하지 않았어도 이해가 쏙쏙 되었어요. 그리고 바로 직접 운전을 했어요. 이때 너무 떨려서 선생님께 시범 보여주면 안 되냐고 애원을 했는데 천천히 가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고 옆에 내가 있으니 걱정말라고 안심가는 말씀을 해주셔서 용기 내서 출발했어요. 첫날에는 도로에 나와서 차선 맞추기, 우회전, 좌회전, 앞차와의 거리 유지하기를 무한 반복 연습을 했어요. 주행하다 보니 자신감도 생기고 흥미까지 생기더라고요. 옆에서 강사님께서 액셀을 밟아야 할 때 브레이크를 천천히 여러번 나눠 밟을 순간을 알려주셔서 왕초보인 저도 운전감을 익히고 흥미를 충분히 느낄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날은 완전 기본이지만 왕초보에게는 헷갈리는 신호등 보는 법, 교통법규와 표지판 설명도 저의 눈높이에 맞춰서 자세하게 설명해주셨어요. 신호등, 표지판 보는 법은 어디가서 질문하기도 부끄러울 정도로 기본인데.. 전 그 기본도 헷갈렸던 왕초보였어요^^ 둘째 날에는 긴장감보다는 설렘을 갖고 장롱면허운전연수에 임했던 것 같아요. 둘째 날에는 미리 선생님께서 제가 원하는 도로 주행 코스와 많이 다녀야하는 코스를 체크하시고 두 코스로 도로 주행했어요. 매일 버스로 다니던 직장가는 길을 내가 운전해서 가고 있는 내 모습이 신기하기도 하고 제법 멋있다는 생각도 들면서 재밌게 운전했어요. 이날은 직접 내비게이션을 보면서 도로주행을 했어요. 처음에는 정신이 없어서 우왕좌왕했는데 옆에서 선생님께서 중심을 잡아주시고 차분하게 어떻게 해야할지를 자세히 설명해주셔서 편하게 운전할 수 있었어요. 그리고 이날은 넓은 도로 주행뿐 아니라 좁은 골목길과 좁은 도로 주행 연습했어요. 확실히 일반 도로보다는 돌발상황이 많이 발생해서 식은땀이 줄줄 나더라고요. 그래도 옆에 선생님 계실 때, 여러 가지상황을 미리 경험하고 대처법을 터득할 수 있어서 정말 다행이라고 생각했어요. 이날 수업 시간에 우왕좌왕하고 답답하게 행동했는데도 짜증 한 번 안 내시고 용기를 복돋아 주셔서 너무 감사했어요! 마지막 3일 차는 토요일에 진행해서 주간 주행을 하는 날이었어요. 1일 차, 2일 차에는 야간주행 하느라 시야 확보가 되지 않아서 힘들었는데 확실히 주간에 수업하니 시야가 트여서 엄청 편하게 운전을 할 수 있었어요. 마지막 날에는 고속도로에 나가서 간단한 주행을 하면서 차선 변경, 속도감을 익히는 연습을 했어요. 그리고 이날 수업의 포인트는 대망의 주차 연습이었어요. 근처 공영주차장으로 가서 선생님의 시범과 동시에 주차 수업이 시작했어요. 그리고 선생님께서 그림으로 그리면서 주차 공식 3가지를 알려주셨는데요. 정말 신기하게 3가지만 지키면서 하니까 좁은 공간에도 완벽하게 주차가 되는 거예요. 아직도 선생님이 알려주신 주차 공식 3가지는 주차할 때마다 유용하게 쓰고 있어요. 그리고 길가로 와서 평행주차를 연습했는데 이건 이날 마스터 하지 못했어요. 역시 주차의 꽃은 평행주차라 하더니 머리로는 알겠는데 혼자서는 힘들더라고요. 주차는 연습만이 살길이네요! 10시간의 장롱면허운전연수가 끝이 났어요. 처음에는 10시간 수업을 듣고 혼자 운전을 할 수 있는 실력이 될까 싶었는데 수업을 듣고 나니 왕초보 탈출하기에 충분한 시간이었어요. 특히 배테랑 강사님의 차분한 수업 덕분에 운전의 첫 단추를 완벽하게 시작할 수 있었어요. 장롱면허운전연수 수업 덕분에 연수 끝나고 직접 운전해서 출퇴근 할 수 있게 되었어요. 이렇게 가까운 거리를 매일 왕복 3시간 넘게 출퇴근을 했었다니..! 진작 운전할 걸 싶었어요. 운전 하나로 이렇게 삶의 질이 올라가다니!